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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너희와 함께라면 개그맨 개그우먼 천수정 김지훈 부부 제주도 미용실 김다니엘 김아린

열심히 놀자 2022. 12. 19. 00:45

[인간극장 너희와 함께라면]

제주도에 살고 있는 김지훈 천수정 부부와 김다니엘, 김아이린 특별한 가족을 이번 주, 인간극장에서 만나 봅니다. 가족을 만드는 방법이 세 가지가 있는데 바로 결혼과 출산, 입양입니다. 오늘 주인긴공 가족은 세 가지 방법으로 가족이 되었습니다.

수정 씨는 아이들로 북적거리는 형제 많은 가족을 꿈꾸왔습니다. 20살 어린 나이에도 항상 가족의 완성은 입양이라 생각했고 이런 수정 씨와 10년 열애 끝에 결혼한 지훈 씨는 입양은 언젠가 해야 할 당연한 일이 되었습니다.

여러번 유산을 겪으며 건강이 나빠지며 결국 다둥이 출산을 포기했지만 입양만은 미를 수 없어 첫째 다니엘이 4살이 될 때 예쁜 딸 아이린을 품에 안으며 꿈꾸던 가족을 완성했습니다.

수정 씨는 도천 첫해에 당당히 방송사 공채 개그맨 시험에 합격하고 그해 신인상을 받을 정도로 전도유망했던 개그맨 출신이고 아빠 지훈 씨는 서울예대 방송연예과 동기로 처음 만났습니다.

영화 연출을 꿈꾸며 연기학원 강사를 지냈던 지훈 씨는 코미디 프로그램이 사라지고 방송 출연도 여의치 않으면서 마음고생이 심하던 수정 씨의 손을 한 번도 놓은 적이 없을 정도로 듬직한 남편입니다.

다니엘은 신생아 시절부터 또래 아이들보다 발달이 더뎠습니다. 지금도 병명이 명확하지 않은 돌연변이 유전자에 의한 희귀질환으로 목을 가누고 걷고 말하는 것도 또래 아이들보다 더디지만 꾸준히 성장해 가고 있습니다.

아이린은 생후 37일에 부부가 공개입양을 해서 딸이 되었습니다. 온 식구를 웃게 하는 애교 넘치는 개구쟁이로 엄마의 넘치는 끼를 그대로 닮아 누가 보더라도 천수정의 딸 김아이린입니다.

부부는 2년 전, 지인들과 연락도 끊고 숨다시피 아이들을 데리고 제주도로 왔습니다.

아이린을 입양하며 완성된 가족에 기쁨이 넘쳤던 부부와 다르게 세상은 축하만 해준 것이 아닙니다. 첫째가 발달이 느린데 입양까지 하는 것에 대한 지인들의 걱정과 우려가 가족들에게 상처가 되었던 것입니다.

부부가 운영하는 작은 미용실을 하면서 네 식구만 똘똘 뭉쳐 지내던 시간, 가족의 사이는 더욱 단단해졌고 스스로 걷지 못했던 다니엘은 혼자서 걷고 의사 표현도 정확히 할 정도로 느리지만 조금씩 좋아지고 있습니다. 아이린은 누구와도 금세 친해지는 에너지 넘치는 공주로 잘 자라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