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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양의 조용한 산골 마을에는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 있는 작은 촌집에 특별한 손님들이 찾아왔습니다. 벨기에에서 온 마이카 반덴드리세 씨와 폴란드 출신의 제르코 하나 씨는 요즘 유행하는 ‘촌캉스’를 경험하기 위해 찾아온 것입니다.
두 사람이 찾은 지리산 둘레길 ☞석수연 할머니 민박집 예약은 아래에서 빠르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봄을 맞아 찾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예약을 서두르는 것이 좋습니다.
석수연 할머니 민박 예약
두 사람을 반갑게 맞이한 사람은 바로 민박을 운영하는 석수연 할머니(71)입니다. 지리산 둘레길이 조성될 무렵부터 이곳을 찾는 등산객들이 점점 늘어났고, 어느 날 길을 잃고 배고픈 채 찾아온 등산객을 그냥 돌려보낼 수 없어 밥을 대접했던 것이 할머니 민박집의 시작이었습니다.
그때부터 할머니의 따뜻한 밥상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하나둘 늘어나기 시작했고, 인터넷을 통해 입소문이 나면서 이제는 외국인들도 찾는 유명한 곳이 되었습니다. 먼 길을 찾아온 손님들이 허기지지 않도록 푸짐한 밥상을 차려주는 것이 할머니의 철칙입니다.
이곳은 단순히 민박을 하는 것뿐만 아니라 다양한 시골 체험도 즐길 수 있습니다.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할머니표 된장은 이곳만의 비법이 담긴 특별한 맛을 자랑합니다.
늙은 호박을 으깨 넣어 만든 된장 하나면 산나물 무침부터 구수한 된장국까지 뚝딱 만들 수 있습니다.
마이카 씨와 하나 씨는 촌집 생활을 제대로 경험하기 위해 대나무통밥을 만들어 보기로 합니다. 직접 숲으로 가서 대나무를 자르고, 그 안에 쌀을 넣어 밥을 짓는 과정이 두 사람에게는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한국인의 밥상 맛집 공개"
지리산 둘레길 산나물 밥상
저녁이 되자 석수연 할머니는 손님들을 위해 푸짐한 저녁상을 준비하기 시작합니다. 돼지주물럭을 맛있게 볶고, 커다란 솥에 돼지고기 김치찌개를 끓입니다. 익숙하지 않은 시골 음식이지만 두 사람은 하나하나 정성 들여 만드는 과정에서 큰 즐거움을 느낍니다.
음식이 완성될 무렵, 모두 함께 아궁이 앞에 모여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마치 가족처럼 정을 쌓아갑니다. 여행의 피로도 잊은 채, 따뜻한 밥상과 함께 진정한 촌캉스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