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선재도 바지락 체험 젓갈 찌개 잔치국수 말린바지락볶음

인천광역시 옹진군 영흥면에 위치한 선재도는 100여 개의 섬 중 하나로, 과거에는 배 없이는 접근할 수 없는 외딴섬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지역 주민들에게 중요한 자원이 된 갯벌 덕분에 삶의 모습이 크게 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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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도 바지락 캐기

 

 

썰물 때면 선재도 사람들은 경운기를 타고 갯벌로 나가 바지락을 캐는 것이 일상이 되었습니다. 이 갯벌은 ‘황금어장’으로 알려져 있으며, 호미만 들이대면 바지락이 쏟아질 정도로 자원이 풍부합니다. 이러한 바지락 덕분에 선재도 주민들은 자식들을 가르치고 생계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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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세의 노영우 씨와 그의 친구들은 어린 시절부터 바지락을 까며 자랐습니다. 냉장 시설이 없던 시절에는 바지락을 캐서 곧바로 까서 젓갈을 담가야 했기에 손가락이 휘어질 정도로 힘들게 작업하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바지락 덕분에 먹고살 수 있었던 이들은, 그들의 음식에도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바지락 음식

 

 

선재도의 바지락 전은 밤을 새워 바지락을 까던 아낙들의 애환이 스며 있습니다. 바지락 찌개는 고기가 부족했던 시절의 대체 식사로, 바지락으로 끓인 찌개는 그 시절의 향수를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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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말린 바지락 볶음은 외지에 나가 공부하는 자식들의 도시락 반찬으로 인기를 끌었고, 바지락 잔치국수는 시집올 때 꼭 먹어야 하는 전통 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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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도의 밥상에서 바지락은 단순한 식재료가 아니라, 섬 사람들의 삶과 애환이 담긴 중요한 요소입니다. 바지락 없이는 선재도의 이야기를 할 수 없을 정도로, 바지락은 섬 사람들의 모든 것을 상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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