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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안의 아름다운 파수마을에는 감과 함께 살아온 한 노부부가 있습니다. 이들은 종현 씨와 봉이 씨로, 감나무 앞에 서면 언제나 진지한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부부는 평생을 감과 함께하며, 그들의 삶은 감나무와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6년 전, 부부는 일손이 부족해 아들과 며느리를 불러 이제는 가족이 함께 감밭을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함안 파수마을 곶감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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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사연을 가진 이 가족은 이제 감 수확 철이 되면 함께 모여 힘을 합쳐 감 수확을 합니다. 수확안 감 수확은 가족 모두가 함께해야만 가능한 일입니다. 늦가을의 평화로운 정취를 기대했지만, 감 하나에 울고 웃는 가족의 일상은 전쟁과도 같은 치열함이 있습니다.
"인간극장에 방송된 곳"
종현 씨는 감에 대해 누구보다도 엄격한 사람으로 다람쥐처럼 작은 체구로 감밭 구석구석을 누비며, 빠른 손놀림으로 많은 일을 처리합니다. 그의 열정은 감나무에 대한 사랑에서 비롯된 것이며, 그는 항상 최상의 품질을 위해 노력합니다.
반면, 봉이 씨는 태어날 때부터 감나무 집에서 자란 사람으로, 감에 대한 애정이 남다릅니다. 결혼 후 울산에서 큰 슈퍼마켓을 운영했지만, 여러 가지 우여곡절 끝에 슈퍼마켓은 문을 닫게 되었습니다.
그 후, 봉이 씨는 친정으로 돌아와 종현 씨와 함께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 부부는 곶감에 인생을 걸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들은 감을 통해 새로운 희망을 찾고, 가족의 미래를 위해 열심히 일하기로 다짐했습니다.
뉴욕에서 살던 아들 성준 씨와 며느리 열매 씨는 미국에서 계속 살 계획이었지만, 어느 날 아버지의 호출을 받고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고민 끝에 그들은 6년 전 감밭으로 돌아와 가족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이제 젊은 사장님이 된 아들 부부는 감밭의 운영에 대해 잘 알고 있지만, 종현 씨는 여전히 많은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쉬는 날 없이 일하는 부모님 덕분에 아들 부부는 2인자로서 감나무를 잘 돌보고 있습니다. 그들은 때가 되면 오래된 가지를 잘라내고 새로운 나무로 교체하는 등, 가족의 세대교체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과연 이 가족의 세대교체는 언제 이루어질까요? 감에 인생을 건 아버지와 이름부터 남다른 어머니 봉이 씨, 그리고 뉴욕에서 돌아온 아들네까지, 이들은 함께 땀을 흘리며 행복한 감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날이 추워지면 더욱 달콤해지는 곶감처럼, 이 가족의 행복도 무르익어 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