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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 밥도둑 기행, 지리산 셰프 모자의 성찬>
지리산 자락에 있는 중기마을에서는 천왕봉을 비롯해 지리산 능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는 일식 셰프로 유명했던 양재중 씨는 어머니의 암 투병 소식에 모든 것을 내려놓고 귀향을 결심하고 부모님을 모시며 살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없었던 산골마을에서 작업실 안에 전등과 닭장, 탁자 등 모두 직접 만들며 요리부터 목공까지 직접 만들며 남다른 재주를 선보이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잘 만들어 내는 것은 바로 어란입니다.
“양재중 셰프 어란 구입은 아래서 있어요”
어란을 만들기 위해서 알을 구하는 것부터 시작해 손질과 말리는 것가지 모든 과정을 직접 손으로 해야하는 힘든 작업이라 그만큼 제대로 만든 어란을 맛보기 힘든 식재료입니다.
구하기 힘든 만큼 비싸게 팔리는 어란이지만 부모님께 올리는 밥상에는 아끼지 않습니다. 아들의 어란이 가득 올라간 덮밥이 어머니의 최애 메뉴이기도 합니다.
어머니는 지리산에 있는 실상사의 공양주 출신으로 어머니의 손맛을 그대로 물려받은 아들이지만 지금도 어머니가 만든 시래기 반찬이 세상에서 가장 맛있다고 말합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서로의 음식이 가장 맛있다고 말하는 모자, 아들을 향한 엄마의 마음과 엄마를 향한 아들의 마음이 음식에도 그대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요리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손맛 갑 모자의 밥도둑 성찬을 함께 맛봅니다.
<찬해원>
전북 남원시 산내면 중기1길 77
063-636-3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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