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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5일 시장은 매월 1일과 6일에 열리는 오일장으로, 찬바람 속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 든든한 한 끼를 즐깁니다. 이 시장에는 만두와 국수로 유명한 가게들이 있어, 방문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한국기행에서 소개하는 광양 오일장 만두, 찐빵, 국수 맛집은 바로 아래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일장 만두&찐빵
30년 경력의 장돌뱅이 김종옥 씨는 동료들과 함께 전라도 오일장 4곳을 돌며 만두와 찐빵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광양 오일장은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며, 김 씨는 이른 새벽부터 하루에 1만 개의 만두와 찐빵을 만들기 위해 분주히 움직입니다.
왕만두, 납박만두, 새우만두, 찐빵 등 다양한 종류의 만두가 손님들로 붐비는 가운데, 아들이 만든 만두소와 팥소로 즉석에서 만들어지는 모습은 시장의 활기를 더합니다.
52년 전통 국숫집
만둣집을 지나면 52년 전통의 국숫집이 눈에 띕니다. 이인순 씨는 친정엄마의 도움을 받아 40년 동안 오일장에서 국수 장사를 해왔습니다.
그녀는 농사를 지으며 하루에 한 번만 장사를 하지만, 그 맛은 많은 단골 손님들을 불러모읍니다. 잔치국수와 진한 국물 맛의 팥칼국수는 특히 인기가 높습니다.
이인순 씨는 손님들에게 넉넉하게 국수를 퍼주며, 남길지언정 적게 주는 것에 불안함을 느낀다고 합니다. 그래서 수십 년 단골 손님들은 이제 그녀와 함께 일하는 동료가 될 정도로 가까워졌습니다.
광양 오일장은 서민들의 삶이 그대로 녹아 있는 따뜻한 공간으로, 사람 사는 정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맛있는 만두와 국수를 즐기며, 사람들의 정을 느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