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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은 ‘하늘 아래 가장 편안한 땅’이라는 뜻을 지닌 도시. 이번 주, 동네 한 바퀴 315회에서는 이만기 씨가 천안을 걸으며 사람과 자연, 그리고 정겨운 이야기를 전합니다.
이만기는 돌담길을 따라 옹기들이 줄지어 서 있는 곳을 찾았스니다, 이곳은 바로 6대째 도자기를 만들어온 도자기 명가입니다.
도자기에 담아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냉이닭볶음탕 맛집은 바로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토련기조차 없던 시절, 흙을 발로 밟아 기포를 없애며 도자기를 빚었다는 이야기를 들려준 사람은 박옥희 명인으로 남편과 함께 생활자기를 만들며 평생을 흙과 살아온 그녀는 몇 해 전, 든든했던 동반자인 남편을 먼저 떠나보냈습니다.
하지만 그 자리를 따뜻하게 채운 이는 다름 아닌 딸 김영신 씨입니다. 엄마 곁으로 돌아온 그녀는 자신의 손길로 생활자기를 만들며 도자기 명가의 명맥을 잇고 있습니다.
천안 냉이닭볶음탕
박옥희 씨는 이제 도자기를 딸에게 맡기고, 식당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 식당에서 특별한 제철 음식을 맛볼 수 있는데 바로 냉이를 넣은 닭볶음탕입니다.
보글보글 끓는 냉이 닭볶음탕은 한 그릇에 봄을 담은 듯한 향긋함이 가득합니다. 그 맛을 더 깊고 오래도록 전해주는 건 바로 남편과 함께 만들었던 뚝배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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