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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홍성은 조용한 바닷마을 같지만, 알고 보면 특별한 봄 이야기를 품고 있는 곳입니다. 특히 이맘때쯤이면 바다 송어의 쫄깃한 맛과 노란 수선화가 만발한 마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홍성-바다송어-양식장
    홍성-바다송어-양식장

     

    홍성 바다 송어 양식장

     

     

    보통 송어는 시원한 계곡물에서 자라는 민물고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예민한 성질 탓에 바닷물에 넣으면 바로 죽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죠. 그런데 이 고정관념을 깬 곳이 바로 홍성입니다.

     

    홍성 바다 송어 양식장은 바로 아래에서 알아 볼 수 있어요.

     

     

     

     

    홍성 천수만 인근에서는 바다 송어를 양식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바닷물과 민물의 염도를 맞춰가며 민감하게 자라는 송어를 ‘진짜 바다’에서 길러내는 데 성공한 겁니다.

     

    연구개발과 수년간의 시행착오 끝에, 단순한 실험 단계를 넘어서 상업 양식까지 가능하게 된 사례는 드물다고 합니다.

     

    ☞홍성 바다 송어는 일반 송어보다 크기가 크고, 입안에서 퍼지는 맛이 훨씬 깔끔합니다. 특히 민물 송어 특유의 흙내가 없고, 식감은 더 탱탱하고 단단해 회로 먹기에 좋습니다.

     

    바다 송어가 제철을 맞은 시기엔 천수만을 찾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회 한 점에 바다의 봄이 고스란히 담겨 있으니, 지역을 대표하는 봄철 별미로 손색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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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북이 마을 수선화

     

     

    홍성의 또 다른 봄 소식은 꽃으로부터 시작됩니다. 보개산 자락 아래 자리한 한 마을, 이름도 정겨운 ‘거북이 마을’입니다. 지금 이곳은 노란 수선화로 가득 합니다.

     

    홍성 거북이 마을은 정보는 바로 아래에서 알아 볼 수 있습니다.

     

     

     

     

    수선화가 처음 이 마을에 자리 잡은 건 약 30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조선시대 문인이자 유배지 생활을 했던 약천 남구만 선생이 직접 들여와 심은 수선화가 그 시작이었습니다.

     

    이후 마을 사람들에 의해 수선화는 꾸준히 가꾸어졌고, 이제는 봄마다 마을 전체가 노란 꽃으로 물들게 되었습니다.

     

    매년 봄, ☞거북이 마을에서는 수선화 축제가 열립니다. 풍악을 울리며 길놀이로 시작되는 축제는 마을의 전통놀이인 ‘거북놀이’로 절정을 맞습니다.

     

    주민들이 직접 만든 거북이 장식과 의상, 전통 소품들이 마을 곳곳을 채우고, 그 가운데선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가 함께 어울립니다.

     

    축제에 빠질 수 없는 먹거리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마을 주민들이 정성껏 만든 ‘거북이빵’은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고, 수선화 아래에서 먹는 향토 음식 그 자체로 봄의 맛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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