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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민국’에서 소개하는 광양, 이곳을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먹는 즐거움은 절대 빠질 수 없습니다.
광양불고기
특히 광양불고기는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3대 불고기 중 하나로, 이곳 광양에서 맛봐야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일반 불고기와는 달리, 광양불고기는 주문과 동시에 양념이 고기에 스며들도록 즉석에서 버무려 구워냅니다. 얇게 저민 소고기에 단짠 양념이 배어들어 숯불 위에서 지글지글 구워질 때, 그 향부터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과거 백운산 일대에는 숯을 굽는 가마가 많았고, 이곳에서 나는 참숯으로 구운 고기는 말 그대로 '불맛의 정석'을 제대로 맛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광양불고기를 더 특별하게 만드는 것이 하나 더 있는데, 바로 ‘빨간국’이라 불리는 독특한 김칫국입니다. 보기만 해도 입맛을 자극하는 진한 붉은색의 국물은 깔끔하면서도 얼큰한 맛으로 불고기의 풍미를 제대로 살려줍니다.
-고향민국 맛집 리스트-
광양 농부 도서관
맛있는 음식만 있는 줄 알았던 광양에서 뜻밖의 감동을 안겨주는 공간도 있습니다. 이름부터 마음이 가는 ‘농부 도서관’으로 이곳은 단순한 도서관이 아닙니다.
할아버지와 손주가 작은 연못에서 줄배를 타며 놀고, 지치면 도서관에 들러 책을 읽는 마치 동화 속 장면 같은 장소입니다.
아름다운 공간을 만든 주인공은 재환 씨라는 이름의 농부입니다. 40년 전, 그는 낡은 경운기를 개조해 이동식 도서관을 만들었고, 아이들이 언제 어디서든 책을 가까이할 수 있기를 꿈꿨습니다.
시간이 흘러 지금은 그 도서관이 마을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놀고, 자연과 함께 책을 읽을 수 있는 텃밭 도서관으로 새롭게 탄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