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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달인’ 프로그램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장영수 달인. 서울의 숨은 노포만 500곳 이상을 찾아다녔다는 그의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우리가 잊고 살았던 어린 시절의 추억을 다시 떠올리게 만드는 두 곳을 소개합니다.
이번 주에 찾은 곳은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 있는 햄버거집입니다. 하지만 이곳엔 간판이 없습니다.
옛날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강서구 햄버거집은 바로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강서구 간판없는 햄버거 노포
실제로 ☞‘간판 없는 햄버거집’으로 불릴 만큼 조용히 입소문만으로 손님을 모으는 진짜 숨은 맛집이죠.
가게 안으로 들어서면 오래된 라디오 소리와 함께 퍼지는 기름 냄새, 그리고 아날로그 감성 가득한 인테리어가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메뉴는 단출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건 단연 햄버거. 가격은 단돈 2,000원! 요즘엔 컵커피 한 잔 값도 되지 않는 금액이지만, 이곳의 햄버거는 전혀 가볍지 않습니다.
할머니 손맛 그대로, 직접 구운 패티와 달걀프라이, 양배추와 소스까지 정성껏 들어간 햄버거는 한 입 베어 물면 마치 80~90년대 분식집에서 엄마가 사주시던 그 맛이 떠오릅니다.
또 하나의 노포는 서울 노원구 광운대 근처에 위치한 ☞옛날 통닭집입니다. 이곳은 1977년 처음 문을 연 이후 지금까지 40년 넘게 같은 방식으로 옛날 통닭을 튀겨내고 있는 곳입니다.
노원구 옛날 통닭 노포
광운대 맛집으로도 유명한 ☞옛날 통닭 노포는 아래에서 확인 하세요
세월이 흐르며 수많은 프랜차이즈 치킨 브랜드들이 생겼지만, 이 집만의 방식과 고집은 여전히 건재합니다.
국내산 닭만을 사용해 당일 손질된 닭을 바로 튀겨내는 이곳의 통닭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할 맛입니다.
후라이드 하나만 시켜도 고소한 향에 맥주 생각이 절로 나며, 내부 공간도 넉넉해 치맥 장소로도 딱입니다. 오래된 듯하지만 깔끔하게 정돈된 가게 분위기 덕분에 가족 단위 손님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곳입니다.